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준공식…金 의장 "양국 협력 핵심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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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 참석해 "VKIST가 양국의 협력 핵심 교두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VKIST 설립지원 사업의 다음 단계 수행을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하길 기원한다"며 "KIST가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것과 같이 VKIST도 향후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에 수많은 기적들을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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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회의장 "수많은 기적 창출 기대…韓에 감사"
(하노이=뉴스1) 전민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 참석해 "VKIST가 양국의 협력 핵심 교두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열린 VKIST 준공식에서 "지난해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서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새로운 미래 30년을 향해 힘차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V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벤치마킹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2012년 한-베 정상회담에서 응우옌 떤 중 당시 베트남 총리의 요청으로 추진이 시작됐다. 베트남 산업화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한 종합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한국의 역대 무상원조 사업 중 최대 규모인 3500만불을 지원했다.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내 약 23만㎡ 부지에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을 비롯해 중앙기계동,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36명의 박사급 연구원이 총 179종 592개의 연구 장비를 지원받아 환경·디지털·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중 다수는 KIST의 국제 연구개발아카데미(IRDA)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력이다. 작년까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센서, 유아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31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실행 중이다.
김 의장은 "VKIST 설립사업은 한국이 전세계에 실시한 무상원조사업 중 최대 규모의 사업이자 최초로 국가 연구·개발(R&D)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 사업"이라며 "또한 베트남 내 최초의 계약형 연구소로, 자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과학자들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소 설립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응용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연구활동은 한국·베트남 협력의 상징인 이곳 VKIST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산업의 연결고리인 연구개발을 선도함으로써 베트남이 현대화된 산업국가를 건설하는데 여러분이 일등공신이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은 "VKIST는 베트남 시장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관으로서, 기업의 실제적인 연구수요에 대응한 연구를 수행해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VKIST 설립 및 성장 과정을 비롯한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 과정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동행하는 한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그동안 협력한 양국의 유관 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핵심 협력 분야 중 하나인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VKIST 설립지원 사업의 다음 단계 수행을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하길 기원한다"며 "KIST가 한국의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것과 같이 VKIST도 향후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에 수많은 기적들을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한국-베트남 협력의 상징인 VKIST가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후에 의장 등과 공동으로 기념식수를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측에서 부이 반 끄엉 국회사무총장,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잉 베-한 의원친선협회장,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장관, 부이 테 쥬이 과학기술부차관(VKIST원장 겸직) 등 참석했다.
한국 정부 측에서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이윤영 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단 측에서는 박광온·전재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상범·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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