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이직 타이밍은 언제?…면접은 오후보다 ‘오전’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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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할 때는 입사 1년 전후가 가장 적절하다. 중고신입은 직장 경력이 있지만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면접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면 오후보다 오전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17일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연재하는 ‘신입취업단상’에 ‘중고신입, 그것이 알고싶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욱’이라는 필명의 글쓴이는 한화 계열사, DB 지주사, 신세계 계열사, 국내 손해보험사 등을 거쳐 현재 한 대기업 그룹연수원에서 인재 육성 업무를 맡고 있다.

글에 따르면 중고신입의 적절한 이직 시기는 ‘입사 1년 전후’다. 1년 이하는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1년을 넘어가면 차라리 3년차 경력직 공채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글쓴이는 인사 담당자들이 1년~1년 6개월 정도 재직한 중고신입을 가장 선호한다고 전했다.

1년 전후로 중고신입에 도전한다면 직전 회사 재직 경력을 밝히는 것을 권장한다.

글쓴이는 “다시 지원하려는 직무와 맞든 안 맞는 꼭 적고 중고신입임을 어필해야 한다”며 “직무가 같으면 좋고 다르더라도 적는 것이 ‘쌩신입’들보다 는 회사의 생리를 알고 빨리 적응하고 배울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하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경력을 허위로 적는 것뿐만 아니라 누락하는 행위도 입사 이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사실 그대로 밝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중고신입을 노린다면 자기소개서를 쓸 때 지원동기에 초점을 맞춰 작성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 회사를 떠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일반 신입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마찬가지로 면접 과정에서도 이직 사유를 설득력 있게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

글쓴이는 “‘원래 하고 팠던 직무의 비전’ 혹은 ‘원래 관심있던 산업군에 대한 나의 미래와 플랜’ 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말했을 때 태클 건 면접관 한 명도 못 봤다”고 했다.

반차를 써서 면접을 봐야 한다면 오후보다 오전이 낫다. 오후 반차를 사용하면 오전 업무 중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따라 면접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글쓴이는 “오전에 괜히 심리 상태가 싱숭생숭 해서 주변 동료들한테 들킬 수도 있다”며 “또 캐주얼로 출근하는 직장의 경우 갑자기 정장을 입고 출근하면 눈치가 보일 수 있고 따로 옷을 챙겨가기도 나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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