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유튜브 ‘돌풍’에 “나 ‘물 만난 물고기’ 맞아. 오세훈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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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사진)가 TBS를 나와 개설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방송 5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씨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 전 구독자 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야심차게 말했지만 실패했다.
김씨는 앞서 '뉴스공장' 고정게스트였던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지금 김어준은 물 만난 물고기다.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맞는 말"이라고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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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1주일 만에 구독자 111만명 돌파
방송인 김어준씨(사진)가 TBS를 나와 개설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방송 5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김씨는 “(유튜브 순위) 세계 1위를 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김씨는 앞서 자신과 함께 TBS를 떠났던 신장식 변호사가 새롭게 진행을 맡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지난 16일 ‘첫 손님’으로 출연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변호사 또한 김씨 유튜브 첫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김씨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 전 구독자 5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야심차게 말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9일 첫 방송 당시 구독자 40만명 선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방송 후 돌풍을 일으키며 닷새 만에 100만 구독자를 넘어서더니, 17일 기준 구독자 수는 111만명을 기록했다.
첫 방송 다음날인 10일에는 해당 채널에 대한 후원이 쏟아지면서 ‘유튜브 슈퍼챗(유튜브의 자체 후원 기능)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방송 시작 후 지금까지 슈퍼챗으로만 약 2억4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김씨는 외부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ARS 등을 통한 후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름하여 ‘겸손멤버십’으로, 자체 구독모델인 셈이다.
김씨는 ‘뉴스하이킥’에서 “(제 방송이) 편파적이라고 하는데, 우리 사회는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일을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 기계적으로 반반한다고 하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자신과 방송을 둘러싼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매체가 선거 전에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대놓고 밝힌다”면서 “문제는 공정의 가면을 쓴다는 것이지, 자기 입장을 오해 소지 없이 드러내고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는 건 편파가 아니라 외려 언론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입장을 갖게 된 과정이 공정하면 된다”면서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뉴스공장’이고, 뉴스 소비자들이 그런 방송에 목말라 왔다는 것을 청취율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앞서 ‘뉴스공장’ 고정게스트였던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지금 김어준은 물 만난 물고기다.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맞는 말”이라고 수긍했다.
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뉴스공장’ 명칭 사용은 상표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고발한 데 대해선 “괴롭히고 방송을 못 하게 하겠다는 목적일텐데, 문제는 제가 괴롭지도 않고 방송도 못 막는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음성편지 하나 남겨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오세훈 땡큐(고마워)”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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