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네팔 여객기 부기장의 비극…17년전 파일럿 남편도 같은 사고

송지연 2023. 1.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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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한 파일럿 부부가 17년 차이를 두고 같은 항공사 소속 비행기에서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예티 항공은 15일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ATR-72의 안주 키티와다 부기장과 남편 디팍 보크렐 조종사의 기구한 사연을 이같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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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번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한 파일럿 부부가 17년 차이를 두고 같은 항공사 소속 비행기에서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예티 항공은 15일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ATR-72의 안주 키티와다 부기장과 남편 디팍 보크렐 조종사의 기구한 사연을 이같이 전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같은 항공사 소속으로 2006년 6월 21일 네팔 카말리주 줌라의 국내선 전용 공항에서 정원이 20명 정도인 캐나다제 소형 프로펠러 여객기 '트윈 오터'를 몰다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한 차례 착륙에 실패한 이후 황급히 착륙 활주로를 변경하기 위해 급선회하다 속도를 잃고 추락했으며 이 사고로 보크렐 조종사를 포함한 승무원 3명, 승객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남편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키티와다는 그 남편을 따라 파일럿의 길을 걸었는데요. 예티 항공에 따르면 키티와다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으로 조종사 훈련 비용을 충당했습니다.

남편이 사망한 지 4년 만인 2010년 키티와다는 마침내 남편의 옛 직장 예티 항공에 조종사로 당당히 입사했고 이후 비행시간 6천400시간을 채우며 고된 파일럿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했습니다.

하지만 15일 키티와다가 부기장을 맡았던 ATR-72기는 포카라 공항을 코앞에 두고 추락해 탑승자 72명 중 최소 68명이 숨졌습니다.

예티 항공에 따르면 사고기의 기장은 비행시간이 2만1천900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데요. 기장의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으나, 키티와다는 아직 생사가 불분명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VikingWing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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