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지표 4개 중 3개 충족"...마스크 해제 '2주 후' 언급

박규준 기자 2023. 1.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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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17일) 오후 1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국 코로나19 동향 및 중국발 입국자 관리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와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문위가 이날 화상 전체회의를 통해 모은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면, 정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의무 해제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모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해제 시점 관련, "날짜를 정하는 것은 위원회가 하는 일이 아니고 중대본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1월 하순, 2주 후 정도 되면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우리나라의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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