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태년, 與 '文 책방' 비판에 "쓸데없는 짓 말고 민생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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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방 개업 소식을 비난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당 정책위의장은 민생이나 제대로 살피시라"고 밝혔다.
앞서 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 근처에 책방을 연다는 소식을 전하며 "책이야 집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책방이라는 핑계로 정치공간을 만들어 조여오는 여론에 대한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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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북카페는 평산마을 주민을 위한 것"
"전직 대통령에게 대거리…볼썽 사나워"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방 개업 소식을 비난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당 정책위의장은 민생이나 제대로 살피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성 의원에게 묻겠다. 문 전 대통령의 북카페가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정치 공간이라고 하셨느냐"며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북카페는 평산마을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악성 극우 유튜버의 욕설과 비방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평안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내어드리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괜한 트집으로 시빗거리 만들지 말라"며 "전직 대통령에게 '책은 집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거리를 하는 모습이라니, 볼썽 사납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군자의 세계를 소인이 알 리 없다. 성 의원은 쓸데없는 짓 말고 민생을 살피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라. 그게 정책위의장이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 근처에 책방을 연다는 소식을 전하며 "책이야 집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책방이라는 핑계로 정치공간을 만들어 조여오는 여론에 대한 대응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정권에서의 비리 의혹들이 튀어나오자 이젠 정치의 공간이 필요해진 것"이라며 "정직하게 말씀하시라. 국민을 속이지 마시라. 부정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정치공간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책방의 문을 여시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르면 내달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지지자들을 위한 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에도 계속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을 추천해 온 그는 직접 '책방지기'로 나설 뜻이 있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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