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 스리랑카, 인도 채무조정 동의로 구제금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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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가 인도가 채무조정에 동의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스리랑카의 가장 큰 채권국 중 하나인 인도가 스리랑카의 채무조정 계획을 지지한다고 공식 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리랑카는 IMF로부터 29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 구제금융을 받으려고 하는데 인도의 채무조정 동의는 이의 주요 장애물 하나가 해결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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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가 인도가 채무조정에 동의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스리랑카의 가장 큰 채권국 중 하나인 인도가 스리랑카의 채무조정 계획을 지지한다고 공식 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리랑카는 IMF로부터 29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 구제금융을 받으려고 하는데 인도의 채무조정 동의는 이의 주요 장애물 하나가 해결됨을 의미한다.
소식통은 "스리랑카의 주요 채권국 두 곳 중 하나인 인도가 16일 늦게 확약을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재무장관도 "지난 12시간 동안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스리랑카는 2023년 1분기에 IMF 이사회 승인에 도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스리랑카는 중국과 인도에 지고 있는 빚이 가장 많다. 코로나19로 국가 핵심 사업인 관광 분야가 무너진 스리랑카는 지난해 긴축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더 망가졌다. 스리랑카는 IMF 구제 금융을 받으려 했지만 채권국가들이 빚을 얼마나 조정해줄지, 어떤 부채를 구조조정에 포함시켜야 할지 논쟁을 벌이면서 채무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IMF 이사회가 스리랑카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중국, 일본, 그리고 이른바 파리 클럽 국가(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포함된 국제 채권국가 협의체)들의 유사한 보증이 더 필요하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들과의 협상을 진행중으로, 일본과는 채무조정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는 현재 다자간 대출 기관들의 용도 변경된 자금과 구호를 위한 우호국들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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