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는 이제 끝" 토트넘, 수문장 교체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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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포지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전성기가 길고, 특히 30대 중후반에도 건재한 기량을 유지하는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36·토트넘 홋스퍼)는 다르다.
요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토트넘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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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키퍼 포지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전성기가 길고, 특히 30대 중후반에도 건재한 기량을 유지하는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위고 요리스(36·토트넘 홋스퍼)는 다르다. 최근 실책이 잦아지는 데다, 안정감마저 사라졌다. 이제는 정말로 끝난 분위기다.
요리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토트넘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요리스는 중대한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전반 14분경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21)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볼이 라이언 세세뇽(22)의 발에 맞고 굴절되긴 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이 최악의 실책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요리스의 '호러쇼' 속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고, 추가 실점을 헌납하면서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했다. 공식전 기준 아스널 상대 홈 7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고, 동시에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는 '스윕'을 당했다.
자연스레 패배의 원흉이 된 요리스를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런 큰 경기에서 실책이 이제 너무 흔하다"면서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동료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그는 오히려 토트넘을 구렁텅이에 빠뜨렸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팬들도 요리스의 실책에 격분하며 패배의 책임을 그에게 돌렸다. 한 팬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이제는 은퇴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비단 그뿐 아니라 수문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실수투성이 요리스는 이제 끝이다. 그는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며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정적 실책을 범했고, 이는 패배로 연결됐다. '북런던 더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제 10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시즌 새 골키퍼를 영입해야 한다"면서 후보를 나열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28·에버튼)와 EPL 내에서 수준급 활약을 보여주는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 로베르트 산체스(25·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얀 멜리에(22·리즈 유나이티드)를 추천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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