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파트2· ‘DP2’· ‘스위트홈2’…넷플릭스 2023 라인업 공개
송혜교·고현정→박서준·수지로
정이·길복순·독전2 등 영화도 '눈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3 넷플릭스 라인업에는 ‘경성크리처’, ‘택배기사’, ‘도적: 칼의 소리’, ‘D.P.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등 수준 높은 28편의 한국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레벨 문’, ‘리프트’, ‘익스트랙션 2’, ‘유유백서’ 등 글로벌 기대작들이 포진해있다.
3월 공개되는 ‘더 글로리 파트2’는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이 설계한 덫에 하나 둘 빠져들며 걷는 파멸의 길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서슬 퍼런 분노에 공감과 연대의 힘이 더해진 강력한 메시지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올해 넷플릭스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작품들이다. 올해도 참신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출격을 준비 중이다.
1945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더한 ‘경성크리처’,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 배경 SF물 ‘택배기사’, 일제 강점기의 간도에서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너의 시간 속으로’, ‘마스크걸’,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연애대전’,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말의 바보’, ‘퀸메이커’ 등 새로운 한국 시리즈가 팬들의 가슴을 울리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 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 한국 콘텐츠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한국 영화들은 전세계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를 제대로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공개한 넷플릭스 한국 영화 ‘카터’는 스트리밍 후 28일 동안 65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현재 ‘카터’는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중 역대 9번째로 많은 시청자들이 봤다.
2022년이 시작을 알렸다면, 2023년은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의 동행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 공개하는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 지평이 될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 2’가 대기 중이다.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총 6편의 한국 영화가 올 한해 넷플릭스 스크린을 강타할 예정이다.
모두가 기다려온 화제작들이 후속 파트와 새로운 시즌으로 화려한 귀환을 신고한다.
1월 2일 주(1.2~8) 8248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총 62개 국가의 톱 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의 파트2가 오는 3월 공개된다. 한국형 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스위트홈〉 시즌2, 탈영병 체포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질문을 동시에 던진 〈D.P.〉 시즌2 역시 긴 기다림을 끝내고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간다.
또 오는 24일 공개하는 ‘피지컬: 100’에 이어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에서 청춘 예능까지 다채로운 소재의 한국 예능 콘텐츠도 스크린을 두드린다.
넷플릭스 한국 다큐멘터리 라인업 역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가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내달 3일에는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 그리고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도 공개된다.
넷플릭스 구독의 장점 중 하나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언어의 장벽 없이 가장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다. 올 한 해도 해외 스토리텔러들의 폭넓은 넷플릭스 작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이름 높은 흥행 감독 잭 스나이더(Zack Snyder)와 배우 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벨 문(Rebel Moon)’이 기대작으로 꼽히는가운데, ‘리프트(Lift)’, ‘익스트랙션(Extraction) 2’, ‘하트 오브 스톤(Heart of Stone)’ 등 글로벌 영화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0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액션 만화의 전설로 회자되는 ‘유유백서’, ‘스펜서’·‘재키’를 연출하며 이름을 알린 파블로 라라인(Pablo Larrain) 감독의 뱀파이어 소재 칠레 영화 〈엘 꼰데(El Conde)〉 등도 올해 넷플릭스 라인업에 포함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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