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에 잇따라 자금수혈..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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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켐코에 잇딴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산니켈 제조판매업체인 켐코는 지난해 LG화학과 함께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양극재 재료인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황산니켈이 연간 생산량이 8만t 정도인데 1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전구체 공장이 준공되면 주로 그쪽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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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G화학 합작 전구체 공장 설립 앞두고 투자 확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켐코에 잇딴 자금 수혈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산니켈 제조판매업체인 켐코는 지난해 LG화학과 함께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양극재 재료인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켐코는 고려아연으로부터 12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으로 차입기간은 1년, 연 이자율은 5.63%이다.
이번 1200억원 규모의 자금대여 역시 전구체 공장 설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은 온산 제련소 부근에 연간 2만t의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준공을 마치고 LG화학 충주공장에 전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황산니켈이 연간 생산량이 8만t 정도인데 1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전구체 공장이 준공되면 주로 그쪽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켐코는 LG화학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로 급성장 중이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2380억원으로 전년(1044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업종 특성상 원자재 가격에 크게 연동되면서 매출원가율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2021년 기준 매출원가율은 94%에 이른다.
특히 전구체 사업의 경우 진출 초기 단계로 당분간 모회사 고려아연의 재무적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켐코의 2021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억9636만원에 불과하다. 단기차입금 규모만 45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고려아연은 켐코의 1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당시 영풍(000670)과 고려아연은 증자에 참여해 각각 15억2200만원, 35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2021년 10월에는 신규 공장부지 매입 용도로 10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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