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두개골 함몰된 군인 아들 5달째 돌보는 아버지

방병삼 2023. 1. 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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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 이야기할 거야. 너는 대우받을 자격 있어. 우리는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알았지?"

-2023년 1월 11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군병원의 아버지와 아들

-두개골 함몰로 꼼짝 못 하는 아들

-아들에게 말을 거는 아버지

-세르히 슈메이 (64세) / 부상병의 아버지

"'내가 누군지 알겠니?'라고 물었더니 아빠라고 대답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하자 군에 자원입대한 비탈리 씨 (34세)

-포병 부대 지휘관으로 돈바스 지역 전투에 참전

"더 줄까?"

-지난해 9월 25일 참호에 떨어진 포탄 파편을 맞고 두개골 함몰

-그때부터 줄곧 아들 곁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

-세르히 슈메이 (64세) / 부상병의 아버지

"나는 지난 5개월간 아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늘 아들 곁에 있었습니다. 항상... 담배 피울 때 말고는 아무 데도 안 갔어요."

-입원 당시 의식이 전혀 없었던 비탈리 씨

-지금은 아버지 말에 반응 보일 정도로 상태 호전

-세르히 슈메이 (64세) / 부상병의 아버지

"약간 호전되고 있고, 다시 일어설 겁니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버지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

-아들에게 위문편지와 SNS 댓글을 읽어주는 것

"당신의 삶을 위해 싸워 주세요. 우리는 당신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저는 곧 우리가 함께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비탈리님, 빨리 회복하십시오! 아버님, 인내와 믿음을 가지세요. 모든 게 잘 될 겁니다"

"친애하는 비탈리님, 우리는 당신을 응원하고, 쾌유를 빕니다"

"늘 행복하시길... 온 세상이 당신과 함께합니다"

"친애하는 비탈리님..."

"더는 못 읽겠네요"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진 아버지

-많은 사람의 성원 덕분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버지

-세르히 슈메이 (64세) / 부상병의 아버지

"대화와 외부인의 면회 등 이런 것들 덕분에 아들의 기분이 변하는 것을 봅니다"

-아버지 역시 군인 출신

-자원입대한 아들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고...

-아버지에게 소원을 물었습니다

"아버지가 너와 함께 군에 입대할 거야. 알았지? 내 착한 아들"

-세르히 슈메이 (64세) / 부상병의 아버지

"아들이 기분이 좋으면 나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나는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우리 땅을 침략한 러시아인들에게 무릎 꿇지 않을 거예요. 저는 교회에서나 현장에서 일할 때만 무릎을 꿇습니다. 내가 기어 다니더라도 아들을 다시 두 발로 서게 할 겁니다. 이게 저의 꿈입니다"

-구성 방병삼

#우크라이나_부상_군인의_아버지

#뇌_손상_군인_아들_5달_돌본_아버지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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