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주 20% 상승 랠리…배당기대 커지며 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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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융주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변화 속도에 차이가 있더라도 신한지주가 자본비율과 연동한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이 장기간 자본을 잘 축적해왔기 때문에 요구 자본비율을 준수하면서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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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정책 강화 요구' 얼라인 영향도
"배당 기대감에 주가 반등…모멘텀 작용"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초부터 금융주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캠페인도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작년말 대비 이날까지 19.35% 올랐고, KRX 300 금융지수는 15.23% 상승했다. KRX 지수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39%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올해 들어 KB금융(105560)은 4만8500원(12월29일 종가)에서 5만9100원으로 21.86% 올랐다. 그 외 신한지주(055550)(23.01%), 하나금융지주(086790)(24.14%), 우리금융지주(316140)(11.26%), BNK금융지주(138930)(10.15%), DGB금융지주(139130)(10.30%), 기업은행(024110)(6.42%) 등이 줄줄이 올랐다. 올해 급격한 상승에 따라 이날은 소폭 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얼라인 파트너스는 이들 지주사에 내달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 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응답이 없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하면 향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얼라인 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는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이다. 해외 은행의 경우 평균 1.3배 수준이다. 해외 은행이 2021년 당기순이익의 평균 64%를 주주에게 환원했지만,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주주환원율은 24%에 불과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 배당성향은 26%에 불과하다”며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은행주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비율과 건전성이 담보된다면 국내 금융지주도 높은 배당성향을 가져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은행주 배당정책에 다수의 시선이 쏠렸다. 긍정적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변화 속도에 차이가 있더라도 신한지주가 자본비율과 연동한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이 장기간 자본을 잘 축적해왔기 때문에 요구 자본비율을 준수하면서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주친화정책의 강화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주친화정책 강화의 변화 속도를 떠나 기대감 형성만으로도 반등이 가능하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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