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실패로 삭제했다 되살린 대전용산2초 학교부지 협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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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대전용산2초등학교 학교 부지가 학생 수 등 규모에 비해 협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대전교육청은 되살린 학교부지에 36학급 규모의 용산2초를 신설해 용산지구에 유입되는 1000여명 가량의 초등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더팩트>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학교에 비해 용산2초 부지가 적은 편"이라며 "세부적인 학교 설립계획은 올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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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급 적은 용산초보다 4000여m² 적어
6층 이상 건축‧주변 공원 운동장 활용 등 검토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오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대전용산2초등학교 학교 부지가 학생 수 등 규모에 비해 협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대전대덕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용산지구) 지구계획 변경(2차) 승인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지구계획 변경 주요 내용은 근린공원과 유치원 부지를 없애고 학생 수 예측 실패로 삭제했던 초등학교 부지(8286m²)를 되살린 것이다.
17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대전교육청은 되살린 학교부지에 36학급 규모의 용산2초를 신설해 용산지구에 유입되는 1000여명 가량의 초등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학생 수에 비해 부지 면적이 적다는 점이다. 통상 학생 1000명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부지는 3500~4000평(1만1570~1만3223m²)에 달한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만2030m² 부지에 지어지고 있는 대전복용초등학교는 31학급에 901명의 학생이 다닐 예정이며, 2027년 문을 열 용계1초는 1만2264m² 부지에 37학급 923명 규모로 신설된다.
용산2초가 개교하는 2027년 용산지구 초등생 수는 최대 1212명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300명가량 적은 학교들에 비해 용산2초 부지 면적이 4000m² 가량 적다
23학급의 용산초가 1만2580㎡의 부지를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용산2초의 부지 협소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학교에 비해 용산2초 부지가 적은 편"이라며 "세부적인 학교 설립계획은 올 상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먼저 학교 건물을 6층 이상으로 올리고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6층 이상의 학교가 생기게 된다.
다만 층수가 높아지고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크게 늘어나는 사업비로 교육부 중투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운동장 면적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운동장을 포함한 초등학교 체육장 기준 면적은 600명 이하 3000m², 601명 이상 1800명 이하(학생 수X2)+1800m²로 돼 있다.
학생 수 1000명을 기준으로 용산2초는 3800m² 규모의 체육장을 지어야 한다. 다목적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이 있는 경우 바닥면적의 2배 면적을 제외할 수 있다.
현재 대전교육청 내부 지침상 30학급 이상의 초교일 경우 다목적체육관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850m² 이상의 바닥면적을 갖춰야 한다.
용산2초에 이를 적용하면 3800m² 체육장 중 다목적체육관으로 1700m² 이상을 충당하고 나머지 면적을 운동장 등 체육장으로 채우면 된다.
운동장을 없애고 다목적 체육관을 확대하는 대신 학교 주변 공원에 운동장 대체 공간을 조성하는 대안도 검토 중이다.
대전교육청은 용산2초 옆 공원에 트랙과 잔디를 깔아 운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 중이다. 다만 정규 수업시간 동안 용산지구 입주자들이 공원 출입이 제한되는 만큼 주민동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협소한 학교 부지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다만 운동장이 너무 작으면 있으나 마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6층 이상 건물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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