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러시아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전쟁 준비 중”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3. 1.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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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각)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우 부장은 전날 캐나다 CBC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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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외교부장 “대만도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배울 것”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22년 12월30일(현지 시각) 대만의 한 군사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 시각)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우 부장은 전날 캐나다 CBC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부장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실패를 거울 삼아 자신들의 부족함을 강화해 향후 대만 침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은 파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쟁의 결과 역시 중국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침략에 저항하겠다는 결심과 믿음이 전쟁의 흐름을 결정하는 관건이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효과적으로 격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을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대만은 지속적으로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낼 것"이라며 "대만이 군사력을 개선하고 있는 것은 중국과 개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해협 인근에서 중국군이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우시푸 정치군사작전개념연구소 소장은 최근 중국군의 이 같은 움직임이 대만해협을 통제하고 봉쇄하려는 의도가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군함이 이전과 달리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 해역을 통과하고, 함정 1척이 요나구니지마 해역 근처에 상주하는 것은 해당 해역을 태평양 진입의 중요 항로로 간주하고 대만과 일본 함정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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