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매칭형 채권ETF' 돌풍…상장 두달만에 개인 순매수 1위

강은성 기자 2023. 1.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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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만기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시중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는 '만기매칭형 ETF'가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채권형 ETF 개인 누적 순매수 상위 5종목에 만기매칭형 ETF 3종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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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타이거 만기매칭ETF, 580억으로 순매수 톱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확정금리 지급…채권투자 접근성 높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상품이 미국 뉴욕 나스닥타워에서 소개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만기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시중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는 '만기매칭형 ETF'가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채권형 ETF 개인순매수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상품이다. 지난해 11월22일 상장했는데 2개월이 채 되기 전에 개인 누적 순매수 58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상품이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면서도 신용등급 대비 금리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편입해 수익률을 강화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동시 상장한 다른 만기매칭형 ETF들도 개인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KB자산운용의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가 270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이상)액티브가 22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형 ETF 개인 누적 순매수 상위 5종목에 만기매칭형 ETF 3종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만기매칭형 ETF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채권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만기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시중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의 YTM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와 유사한 특징을 가졌다.

금리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이익이 발생해 자본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높은 유동성 덕분에 만기 이전에 매도할 때도 개별 채권종목과 다르게 정상적인 가격에 매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만기매칭형 ETF는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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