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의 드라이브’, KBS의 돌아이 음악쇼 프로젝트 포문 (종합)[DA:현장]
17일 KBS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조준희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지난 30년간 유지한 KBS 정통 음악 토크쇼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엣지를 더해 오랫동안 준비한 방송이다. 기대해달라”라고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더 시즌즈’는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개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박석형PD는 “각 음악 장르에서 독보적인 뮤지션이 각자 4개 시즌을 진행하게 된다. 각 시즌별 회차는 정해지지 않았고 MC들 스케줄에 따라 달라질듯하다”라고 특색 있는 음악 프로그램임을 소개, “MC의 색깔이 당연히 시즌에 반영되겠지만 본질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시즌 MC로는 데뷔 15년차 아티스트 박재범이 발탁, 지상파 프로그램 단독 진행에 도전한다. ‘더 시즌즈’의 첫 번째 타이틀은 ‘박재범의 드라이브’이며, 박재범이 2016년 발표한 노래인 ‘드라이브(DRIVE)’는 ‘모든 걱정과 고민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함께 떠나자’는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박재범은 자신의 수많은 노래 중 직접 ‘드라이브’를 선정,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로 가득한 주말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이창수PD는 “지난주 첫 녹화를 했는데 눈 앞이 캄캄했다. 박재범이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한 대본대로 진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걱정을 했는데 녹화가 끝나고서는 섭외하길 잘했다 느꼈다.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 지닌 편견을 깨고자했는데 박재범이라는 존재 자체가 편견 타파였고 그의 진행방식으로 트렌디함이 더해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기존의 선입견을 깨는 데 집중했다. 노영심, 이소라, 유희열보다는 개별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방으로 따지면 오미카세 느낌으로 주방장 특징을 강조하고 싶었다”라며 “노오디션, 노컴피티션(경쟁) 뿐만 아니라, MC 박재범의 헌신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신인,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찍는다”라고 ‘더 시즌즈’만의 시청 주안점을 언급했다.
정동환은 “‘쿵치타치’라는 밴드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밴드 멤버들과 멋진 음악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가져갈 것”이라며 “30년간 해 온 프로그램의 무대가 여전히 유튜브에 있고 스트리밍되는 걸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했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또 “멜로망스 무대가 아닌 가수 뒤에서 연주를 하니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더라. 다양한 장르를 체화하고 있다”라고 저변을 넓히는 기회로 ‘더 시즌즈’ 합류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에 박재범은 “솔직히 장기간하면 부담이 될 수 있지 않나. 진행자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게 임했고 최대한 즐겼다”라고 MC 입장에서 시즌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초대하고 싶은 가수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창수PD는 “외국 가수들 그리고 다나카”, 박재범은 “아이유, 뉴진스가 나왔으면 좋겠다. 화제가 되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러브콜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이창수PD는 “‘미스터트롯’ 없이도 임영웅이 나오고, '쇼미더머니‘ 아니어도 이영지가 나오고, ‘K팝 스타’가 없어도 악뮤가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음악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어본다. KBS에서도 이렇게 발칙하게, 돌아이처럼 제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을 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오는 2월 5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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