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동점골’ 논쟁 여전…래쉬포드가 없었다면?

사진=더 선

[포포투=김환]

마커스 래쉬포드가 없었다면 맨체스터 시티는 실점을 막을 수 있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고, 공식경기 9연승을 이어갔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치열한 전술 싸움을 펼치며 경기를 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선수들도 강한 압박과 공격을 몇 차례 주고받으며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의 균형은 깨지지 않은 채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먼저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된 잭 그릴리쉬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하프 스페이스를 끊임없이 공략하던 맨시티의 공격이 통한 것이다. 맨유는 실점 이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뒷공간으로 향하는 카세미루의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가르나초가 박스 안으로 내준 공을 받은 래쉬포드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브루노의 동점골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래쉬포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것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팀 동료가 패스하거나 터치한 공을 플레이하거나 만질 경우, 상대를 방해하는 경우, 혹은 위치를 선점하여 이점을 얻는 경우 오프사이드가 선언된다고 규정에 명시하고 있다.

래쉬포드는 수비하기 위해 달려오는 마누엘 아칸지보다 앞서 공을 향해 쇄도하고 있었다. 아칸지는 래쉬포드에 의해 수비하는 데에 방해를 받았다. 사람들이 맨유의 첫 득점이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영국 ‘더 선’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팬이 맨유의 동점골 장면에서 래쉬포드를 지운 사진이었다. ‘더 선’은 “래쉬포드가 없었다면 아칸지가 브루노보다 먼저 공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라고 설명했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래쉬포드가 없었다면 아칸지는 수비에 성공했을 수도 있었다는 매체의 설명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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