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UAE와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국내업체 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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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창원시, 광신기계공업과 함께 국내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교통부(DMT)와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국내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기술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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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은 최근 UAE 아부다비 소재 릭소스마리나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 홍남표 창원시 시장,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대표는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렸으며 한·UAE 정부주요인사, 기업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두 나라 에너지·원자력·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UAE 정부는 저탄소 수소 파생 상품 수출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수소 산업 관련 기업 투자 유치, 탈탄소화 프로그램 일환의 그린버스 운영 등 오는 2050년 세계 수소시장 25% 선점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수소 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 중이다.
한자연은 1990년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이후 지난 32년 동안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기술 및 신뢰성 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나라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충전소 보급 및 기반 구축, 국내 수소 기업 중동 진출 확대 등 아부다비의 저탄소 수소 정책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추진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수소플랜트·수소충전소·수소버스 설계 방안 공유 ▲수소버스 운영 및 유비 보수 협력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전문기술 양성을 위한 전문가 인적자원 교류 ▲국제 공동 R&D 수소 사업 발굴 등이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국내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기술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정부, 완성차, 자동차 부품기업과 함께 고온의 UAE 기후환경에 적합한 수소버스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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