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잇따라

프로골퍼 박현경은 지난 4일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익산시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행된 가운데 전북 익산시에 출향 인사들의 기부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수진 국회의원은 전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재경도민회에 참석해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 익산 출신인 조 의원은 전주기전여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같은 익산 출신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도 지난 12일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내왔다.

프로골퍼 박현경 선수도 이달 4일 익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익산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박현경 선수는 1000만 원의 성금과 100만 원의 기부금을 맡겼다. 익산 함열여중과 함열여고를 졸업한 그는 2021년 익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동안 박현경은 팬카페 회원들과 마련한 성금 2350여만 원을 익산지역 저소득 청소년 가구에 지원했으며 패밀리 골프대항전 우승 상금 500만 원을 장애인 차량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등 고향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익산시는 이들에게 특산품인 쌀과 고구마 등 소정의 답례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