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외국만 나가면 사고쳐… 'UAE의 적' 발언에 국격 무너져"

안은복 2023. 1.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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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敵)은 이란'발언을 놓고 '외교 참사'·'국격훼손'이라며 맹공했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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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아부다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敵)은 이란’발언을 놓고 ‘외교 참사’·‘국격훼손’이라며 맹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7 오후 국회 의원총회에서 “외국만 나가면 사고의 연속”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거듭된 외교 결례와 실수도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해졌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실언으로 외교 문제를 만든 윤 대통령은 사과하라”면서 “이제 고작 임기 8개월이 지났는데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나는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는데, 세상에 어떤 영업사원이 50년도 넘은 우방국을 갖고 적국이란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며 “영업사원이 큰 영업을 망치면 경위서라도 써야 한다”고 밝혔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과정에서 나온 ‘날리면’ 논란과도 연결하며 ‘외교 무능론’을 부각했다.

김남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해외순방에서 보여준 역대급 ‘날리면’(논란)을 떠올리면 윤 대통령의 적은 윤 대통령의 입처럼 보인다”면서 “외교하라고 해외순방가는 줄 알았더니 적을 만들어 오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급기야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완전한 무지를 지적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자국 대통령을 향한 지적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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