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과 연대 가능성에 "수도권 중요하다 생각하면…"

이밝음 기자 2023. 1.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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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함께 뜻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안 의원이 결선투표 대상에 들어가면 나 전 의원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결선투표가 있다면 1차에선 (연대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2차 (후보) 두 사람이 있을 때 떨어진 후보 중에 누구와 연대하는가 순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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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겨냥 "나도 尹과 소통하지만 그런 이야기 안해"
"대통령실 민심과 다른 판단하면 지적하고 대안 제시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1.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나경원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함께 뜻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안 의원이 결선투표 대상에 들어가면 나 전 의원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결선투표가 있다면 1차에선 (연대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2차 (후보) 두 사람이 있을 때 떨어진 후보 중에 누구와 연대하는가 순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당원들이 나올 자유가 있다. 그 사람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친윤계가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느낌이 드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도 하고 대통령께서 저한테 뭐라고 말씀도 하시지만 저는 일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 때 대통령이 와서 여러 말씀을 하시면서 관저에 (저를) 초대하겠다고 했다. 10초 정도 있다가 (김건희) 여사께서 오셔서 이번엔 부부를 관저에 초청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누구한테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의원의 관저 만찬 소식이 알려진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관저 만찬 초청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에 (순방을) 다녀오시면 부르실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은) 당 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고 윤 대통령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 위원장의 발언도 맞다"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잘 판단하지만 가끔 민심과 다른 판단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제대로 그 점을 지적하고 오히려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면 더 플러스 되고 더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을 거다"며 "그런 역할을 여당이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제 대선 도전 여부보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대선에 나서고 못 나서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반드시 대한민국이 해야 하는 과학기술 과제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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