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로 코로나` 직격탄… 반토막난 中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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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복된 봉쇄 조치가 결정타였지만 중국 경제를 뒷받침해 온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민간 기업 규제, 글로벌 경기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2~3%대로 예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를 인용,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이 2.8%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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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봉쇄·우크라전쟁 영향
목표치보다 2%P 차이는 처음
"올 5% 안팎 성장률 내놓을 듯"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쳤다.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중국 경제 성장의 동력이었던 거대한 인구도 정점을 지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은행과 블룸버그통신,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 등의 예상치인 2.7∼2.8%를 다소 웃돈 실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충격이 컸던 2020년(2.2%)을 제외하면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1976년(-1.6%)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치다.
국가통계국은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이 2.9%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망치(1.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수위에 따라 요동쳤다.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8%를 기록했으나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봉쇄 조치로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 3분기에 다시 3.9%로 반등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한 4분기에 다시 2.9%로 떨어졌다.
3%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제시한 작년 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에 크게 미달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복된 봉쇄 조치가 결정타였지만 중국 경제를 뒷받침해 온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민간 기업 규제, 글로벌 경기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2~3%대로 예상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2.8%, 블룸버그 전망치는 2.7%, 중국 윈드 예상치는 2.9%였다. AFP 통신도 이날 10명의 전문가 분석을 인용,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시장분석업체 윈드를 인용,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이 2.8%일 것이라고 봤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각지에서 벌어진 뒤 작년 12월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수준의 10개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감염자 폭증세로 연말까지 경기 반등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94년부터 성장률 목표치를 공개적으로 제시해왔으나 성장률이 이를 2%포인트 이상 밑돈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이었다.
같은 날 발표 된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만명 줄었다. 1961년 이후 처음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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