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유족 이기려 들지 마라”던 이재명 “이태원 참사 ‘진실 싸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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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겨냥해 서울 '이태원 참사' 유족을 이기려 들지 말라고 경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마무리 이후에도 진상규명 방안 논의 지속을 예고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꾸려졌지만 첫날부터 조사 대상 기관에 대한 견해차로 개의도 못한 채 파행했고, 2023년도 예산안 통과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라 본격 활동까지 한 달 가까이 공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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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역 없는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이어나갈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 특검 도입 등 시사
정부를 겨냥해 서울 ‘이태원 참사’ 유족을 이기려 들지 말라고 경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마무리 이후에도 진상규명 방안 논의 지속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조특위 활동은 끝났지만 진실을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윗선 누구도 책임이 없다는 ‘면죄부 수사’, ‘셀프 수사’에 대한 국민과 유족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이어나갈 제도적 장치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9명과 이만희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 7명 그리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국조특위는 지난해 11월 국정조사 실시 법안 통과 후 50여일에 걸쳐 활동을 이어왔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꾸려졌지만 첫날부터 조사 대상 기관에 대한 견해차로 개의도 못한 채 파행했고, 2023년도 예산안 통과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라 본격 활동까지 한 달 가까이 공전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정조사 종료일이 다가오자 이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이어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에서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며 “다른 생존자들을 향해 ‘열심히 살아 달라’고 말했던 한 생존자분의 외침을 가슴 깊이 기억해 그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먼저 인간이 되어라’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이 대표는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말과 함께 정부를 겨냥해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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