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KKR로부터 13% 금리로 4000억 조달

“불확실성 커져 장기자금 확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사모사채 형식 투자 받아 대여

[서울경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태영건설(009410)이 글로벌사모펀드(PEF) 콜버그크레비츠로버츠(KKR)로부터 4000억 원을 조달한다.

태영건설은 17일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가 KKR로부터 사모사채형식으로 투자 받은 400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대여금리는 연 13%다. KKR은 태영그룹과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비트에 공동 투자해 운영해온 PEF다.

태영건설은 2022년 토목건축 시공능력순위 17위의 중견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을 통해 지방 및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 보증 규모가 2020년말 2조 1000억 원에서 2022년 9월 말 3조 2000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자금경색 우려가 제기돼 왔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분양 대기 중인 사업과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