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사실상 끝?”…너도나도 부동산 사업 재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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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관련 사업을 개시하고 나섰습니다.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인데도 부동산 관련 사업을 개시한다는 건, 금리인상 랠리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부수업무 14건 중 8건이 부동산 관련 업무로 나타났습니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으로, 지난 2일 금감원에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자문 및 컨설팅' 사업을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부동산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자문이나,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부지 확보 지원 사업, 투자제안서와 같은 제반 서류에 대한 컨설팅 등 전반적인 부동산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4일엔 이도캐피탈자산운용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SPC(특수목적법인)의 자산관리 및 사무대리 업무' 등을, 5일 한화자산운용은 '신디케이트론 등 구조화 금융 관련 대주의 대리금융기관 업무' 등을, 10일 케플러자산운용도 부동산 업무를 부수업무로 금감원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부수업무는 모두 부동산 사업과 연관돼 있습니다.
PFV나 SPC는 부동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세금 감면 등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여러 은행이 진행하는 공동대출인 신디케이트론도 부동산 개발처럼 규모가 큰 사업을 할 때 쓰입니다. 자산운용사는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점검하고, 담보 등을 관리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에도 자산운용사들이 부동산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12월에만 유진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메이븐자산운용, 제이케이파이낸스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서울의 부동산 매매수급동향도 올해 들어 반등하면서 2주 연속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매매수급동향은 시장에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반등했다는 건 일부 수요가 회복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전히 과대해석은 이른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도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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