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란=UAE 적" 발언에···“외교 참사” vs “실질적 위협”

박예나 기자 2023. 1. 17.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최대 안보 리스크'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UAE의 실질적인 적은 이란"이라며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UAE의 적' 발언을 맹공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을 향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통위 현안질의서 여야 공방
野 “대통령 입이 최대 안보 리스크”
與 “UAE 위협 느끼는 나라는 이란”
외교부도 “그렇게 알려져 있다” 답변
김태호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여야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최대 안보 리스크’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UAE의 실질적인 적은 이란”이라며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UAE의 적’ 발언을 맹공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을 향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지적했다. 조 차관이 “UN에 파견된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신 것”이라고 해명하자 우 의원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취지로 보더라도 지나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세계 어느 나라도 주적이라는 표현을 이제 쓰지 않는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이미 폐기돼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윤 대통령이) 자체 핵 보유에 대한 얘기까지 하셨다”며 “이러니까 대통령의 입이 지금 최대의 안보 리스크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조 차관을 향해 “UAE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어디냐, 실질적으로 이란 아니냐”고 물었다. 조 차관도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UAE가 국방력이 필요한 것은 이란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파병을 해서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