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아나운서 출신’ 아내 공개 “결혼 8년차인데 어색… 스킨십도 안해”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축구선수 김진수가 아나운서 출신 아내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지난 16일 축구선수 김진수가 6살 연상 아내인 김정아와의 결혼 생활을 처음 공개했다.

김정아는 결혼 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김진수는 ‘(아내가) 원래 스포츠 아나운서였다고’라는 PD의 질문에 “프리랜서로 아나운서도 했고, 리포터도 했다. 결혼하면서 그만두게 됐다”고 답했다.

김진수는 “원래 알고 있었던 누나였다. 평소에 연락을 안 하다가 우연히 식당에서 마주쳤는데, 너무 예쁘더라”라며 “그래서 연락했는데 그때가 24살이었고, 아내는 30살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정아씨는 “그러다 말 줄 알았다. 젊은 패기로 연애만 하다가 헤어지면 제가 상처만 받을 것 같아서 오히려 거부를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당시 교제를 망설였던 이유를 털어놨다. 하지만 김진수는 “저는 만날 때부터 결혼할 생각을 했다”며 “결혼을 안 해줄 거라는 생각도 안 했고 무조건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정아는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니까 나도 어느 새 점점 끌려가다가 어느 날 결혼식장에 와 있더라”고 말했다.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이후 두 사람은 1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연애부터 결혼까지 거의 8년을 함께했지만 그중 절반은 떨어져 지냈다고. 김정아는 “반도 안 될 수도 있다”라면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남편이랑) 너무 어색하다. 일단 마주 보고 얘기하는 거 자체가 낯설어서 안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까 스킨십도 잘 안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라는 생각보다 자주 못보는 남자친구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5살 딸 제이양도 아빠의 손길을 낯설어했다. 김정아씨는 “막상 만나면 그렇게 어색해한다. 제이는 아빠가 저희랑 같이 사는 줄 모른다. 아빠 집은 축구장이고, 이 집은 엄마랑 자기가 사는 집이라 생각한다. 아빠가 갈 때 되면 ‘또 놀러와’ 한다”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딸과 멀어질까 봐 그게 제일 슬프다. 조금만 더 크면 안아주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런 생각 하니까 슬프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