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역사 명칭 변경으로 지역 정체성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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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지역 내 주요 역사 명칭과 관련해 정체성을 살리는 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아산권역 내 역사 명칭 바로잡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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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지역 내 주요 역사 명칭과 관련해 정체성을 살리는 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온양온천역은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 '온양온천(아산 현충사)역'으로, 배방읍 장재리 아산역은 '장재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아산권역 내 역사 명칭 바로잡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TX 천안아산역 남단에 위치한 아산역의 명칭으로도 장재역이 더 적합하다"며 개칭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추진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외지인이 아산역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아산의 대표역, 아산역 인근을 아산의 중심지라 혼동하기 쉽다"며 "하지만 아산역이 위치한 장재리는 역사적으로 온양시나 아산군의 중심지였던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시장은 "역사 명칭은 시민 편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장항선 및 1호선 전철 역사 명칭 변경을 위한 시의회와 시민 의견 수렴, 여론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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