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내 추모 공간 마련…‘추모 프로필’ 전환 기능 추가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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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예시. [사진 출처 = 카카오]
카카오톡 안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앞으로 카카오톡 사용자가 고인이 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을 통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도 전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톡 안에 ‘추모 프로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그동안 고인의 휴대전화를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로 전환하면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됐다.

앞으로는 직계 가족이 요청하면 고인의 프로필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다. 고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 대 1 대화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추모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선물하기·송금하기·보이스톡 등의 항목은 제외된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인의 개인정보나 대화 내역은 유가족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기 전 고인이 설정했던 멀티 프로필도 유지된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하면 고인의 모든 카카오톡 대화방에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가 발송되면서 자동으로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추모 프로필 노출 여부는 유가족이 결정한다. 추모 프로필 전환을 원할 경우 고인의 직계 가족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추모 프로필은 5년간 유지된다. 추가 연장을 신청하면 10년간 유지된다. 연장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다만 이미 카카오톡을 탈퇴해 ‘알 수 없음’으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은 추모 프로필을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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