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설연휴 끊김없는 네트워크 위한 집중 관리 돌입”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1.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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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 증설에 특별소통상황실 운영
사전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 마쳐
디도스 감시·OTT 캐시서버 증설도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버스터미널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모습. [사진 제공 = S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기간 통화·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 소통 대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앞둔 20일부터 24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의 연휴 근무 인력은 연인원 67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이용하는 티맵(TMAP)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에서 연휴 전날인 20일 오후 귀성길, 설 당일 귀경길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연휴 기간 중에는 설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2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0일부터 25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 운영에 나선다. 하루 평균 1200여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며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긴급 복구 임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KT는 이에 앞서 명절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역, 공항, 쇼핑센터, 번화가를 포함한 전국 1000여개 지역의 통신 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로밍 트래픽을 집중 감시한다. 국외 통신 사업자와의 협력 체계도 사전에 정비했다.

또한 연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 디도스(DDoS) 공격 실시간 감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새해 인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이버 사기 행각 차단 작업과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는 목표다.

LG유플러스 역시 20일부터 24일까지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5G·LTE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 5G·LTE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품질을 측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상시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U+tv VOD와 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캐시서버 용량 증설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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