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반대 주장은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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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충남도의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에 따른 공공기관 내포 이전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경귀 아산시장이 "사실 왜곡과 여론 선동"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경귀 시장은 17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아산 소재 4개 기관의 내포 이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산시 민주당 정치인들은 정치적 의도만을 가지고 시민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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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이전 대상지 중 2개는 아산 소재 공공기관 아냐"
충남경제진흥원은 본원수준 본부 설치, 신용보증재단 아산 잔류 건의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이 충남도의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에 따른 공공기관 내포 이전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경귀 아산시장이 "사실 왜곡과 여론 선동"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경귀 시장은 17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아산 소재 4개 기관의 내포 이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산시 민주당 정치인들은 정치적 의도만을 가지고 시민의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천안에 본원이 있고 아산은 분원이며 내포 이전 대상은 천안 본원"이라며 "충남과학진흥원 역시 당초 천안 불당동에 위치한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이 확정된 상태에서 배방읍에 임시로 운영 중인 기관으로 아산시 소재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시 차원의 대응 방안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현재 충남도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충남경제진흥원에 대해서는 본원 수준의 본부 설치와 신용보증재단은 아산 잔류를 건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아산시가 대응하지 못해 마치 아산 소재 4개 공공기관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며 "중앙에서 외면했던 민생을 자성하지 않고 고향 설 명절 밥상머리까지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개탄스럽다"며 힐난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아산지역 시·도의원들은 지난 12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공공기관 이전 반대를 위한 천막 농성과 함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공공기관들이 내포로 이전하게 되면 아산과 천안에 집중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주저할 것"이라며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의 비전을 세울 과학기술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에도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훈식 국회의원도 지난 1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활성화하고 충남 도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도민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기관들이 이전하게 되면 주민 등 이용객들의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고 공공기관 이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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