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 초음속 비행 첫 성공

오은선 기자 2023. 1. 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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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6개월만이다.

KF-21은 오후 3시15분쯤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했다.

KF-21은 작년 7월19일 최초 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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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6개월만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8분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조종사가 탑승한 KF-21 시제 1호기가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했다.

방위사업청이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 시제 3호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최초비행에 성공한 3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KF-21은 오후 3시15분쯤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피트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을 돌파했다. 소리의 전파 속도를 나타내는 마하 1은 시속 1224㎞에 해당하며, 이를 넘어서는 속도가 초음속이다.

KF-21은 작년 7월19일 최초 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영역을 지속 확장시켜왔다.

항공기가 마하 1.0을 돌파할 경우에는 공기저항으로 인해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하여 항공기의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비행에서 음속 돌파 비행 상황에서도 KF-21은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번 비행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음석 돌파 성공이다. 지난 2003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 돌파했던 사례가 있으나,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던 기체였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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