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른 檢, 정진상·유동규·성남시 前부시장 줄소환(종합)

정유선 기자 2023. 1. 17.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설립이 추진되던 시기 재직했던 성남시 부시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와 공사의 내부 정보가 민간업자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용인 내지는 묵인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성남도개공 설립 추진 당시 성남시 부시장

"李, 공사 설립 찬성 발언 종용" 언론에 주장

대장동 수사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

'측근' 정진상, 유동규도 같은 날 소환조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3.01.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설립이 추진되던 시기 재직했던 성남시 부시장을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부시장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성남시 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2년 말 자신을 찾아와 시의회에서 공사 설립 찬성 발언을 해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지난 2021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공사 설립은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였던 시절 선거공약이었으나 당시 시의회 다수당이던 새누리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었다.

결국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로비를 받은 최윤길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의 주도 하에 공사 설립 조례안은 2013년 2월 통과됐고 같은 해 9월 공사가 설립됐다. 공사는 초기 사업으로 대장동 개발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도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앞서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개발 수익 428억원(천화동인 1호 지분)의 뇌물을 약속 받고 대장동 사업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기간 중 결재해야 할 보고서나 문건 등을 정 전 실장이 모두 사전에 검토했다고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선 조사에서 대장동 인허가 특혜는 이 대표에게 보고가 이뤄진 뒤 결재가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 대표의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와 공사의 내부 정보가 민간업자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용인 내지는 묵인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대장동 사업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제외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민간업자들이 4040억원을 챙기게 함과 동시에 성남시엔 손해를 끼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오는 27일 소환 조사를 받도록 이 대표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