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소신 발언, “한국 차기 감독, 국내 지도자도 충분히 가능”

박주성 2023. 1. 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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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박항서 감독이 한국 차기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위대한 여정을 마친 박항서 감독은 17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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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박항서 감독이 한국 차기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트남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전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합계 스코어 2-3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아쉽게 패배로 끝났지만 5년 동안의 여정은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이 위대한 여정을 마친 박항서 감독은 17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기서 박항서 감독은 한국의 대표팀 차기 감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제가 감히 어떻게 한국 대표팀에 대해 평가를 하겠냐만 우리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들이 많다. 제가 한국 지도자들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조금 한국 지도자들이 언어 소통에 문제가 걸림돌이라는 점 외에는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가 많고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감독을 선임하는 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보는 시각은 저와 다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 지도자들도 언어 소통 빼고는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국내 지도자가 맡아도 우리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저는 왜 국내 지도자가 맡으면 협회에서 금전적인 것보다 외국 감독만큼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은 든다. 그런 부분만 이행된다면 국내 지도자가 충분히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 있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박항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덧붙이자면 협회와 미디어는 여러 조언을 할 수 있다. 일정 부분을 감독이 소신 있게 할 수 있게끔 협회가 방패 역할을 해야 한다. 협회도 그런 역할을 했는지 뒤돌아보고 국내 감독들도 역량이 있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번에 기술위원장님을 뵙지 못했지만 독일분이 됐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의문이 생겼다. 기술위원장님이 과연 한국 지도자의 역량을 얼마나 알지다. 어떤 서류와 데이터가 온다고 해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까. 기술위원장을 선임할 때 외국 감독을 뽑기 위해 선임했나 의아하게 생각했다. 기술위원장님이 외국인이 간 것에 대해서는 의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미하엘 뮐러를 선임했다. 그는 독일 출신 축구인으로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강사로 부임한 이후 그해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차례 역임했다. 뮐러 위원장은 차기 감독에 대해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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