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해외 첫 생산기지 짓는다…두바이 국영 기업과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 체결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1.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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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진 제공=메디톡스>
메디톡스가 국내 톡신 기업 최초로 해외 현지에 톡신 완제품 공장을 세운다.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사이언스파크는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14일부터 진행중인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중이다.

이번 MOU 체결로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HALAL(할랄) 인증을 통해 전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로써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여러 해외기업들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 급성장중인 글로벌 톡신 시장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메디톡스는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두바이를 최종 건립지로 정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으로도약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의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메디톡스가 우리의 과학 중심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이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디톡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착수했다.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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