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직접 챙긴다 새해 면역력 관심 '쑥'
프로폴리스·홍삼 섭취도 늘어
새해에 들어서도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셀프 메디케이션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면역력 강화'다. 면역력은 외부의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무기다.
면역력 지키기의 기본은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 개인 위생 관리다. 숙면과 휴식, 고른 영양소 섭취 등 일상 속 작은 노력으로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충분한 수면을 통한 회복, 술과 담배 멀리하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만 잘하면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 하루 30~50분간 주 3회 이상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기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지난해 기준 총 28개로 간 건강,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원료 다음으로 많다.
대표적인 면역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이다. 홍삼은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활성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활성화된 대식세포가 체내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고,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우리 몸을 지킨다. 홍삼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섭취할 수 있지만 연령 특성에 맞춰 차별화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전 연령층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부터 어린이, 중·고등학생, 갱년기 등 나이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어린이는 성장기 기초 건강을, 학업에 지친 학생은 피로 해소와 기억력 개선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 건강을 챙기는 것도 신체 전반의 면역을 챙기는 데 매우 중요하다. 입은 외부와 우리 몸이 직접 연결되는 통로이자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프로폴리스는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건기식으로 항산화, 구강에서의 항균 작용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로폴리스는 화분 등 식물 분비물과 꿀벌 분비물(밀납 등)이 혼합돼 만들어진 것으로 각종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산화, 항균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식으로 사용되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왁스를 제거하고 물이나 주정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해 만들어진다. 프로폴리스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입속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부터 정제형, 씹어 먹는 추어블 등이 대표적이다.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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