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회의 경계' 환율, 1238.7원…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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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35.3원)보다 3.4원 오른 123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40.0원에 개장한 뒤 하락해 1236.1원까지 떨어지더니 상승 전환해 1240원대 초반과 1230원대 후반 사이 등락하다 폭을 좁혀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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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2선에서 약보합 등락
외국인, 코스피 448억원 순매수…5거래일 연속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개를 목전에 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40.0원에 개장한 뒤 하락해 1236.1원까지 떨어지더니 상승 전환해 1240원대 초반과 1230원대 후반 사이 등락하다 폭을 좁혀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BOJ 회의 결과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말 BOJ가 10년물 국채 금리의 등락폭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서서히 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BOJ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미국 증시 분위기가 계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시장 참가자들이 환율의 특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방 압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한 흐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2.38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로 소폭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6.76위안으로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20.47포인트 내린 2379.39에 거래를 마쳤다.
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53%, 0.34%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9%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33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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