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강행군에 5㎏ 빠져…권순우, 호주오픈 복식 포기

김양희 2023. 1.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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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6·당진시청)가 호주오픈 남자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7일 "권순우가 단식 종료 뒤 호주오픈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았는데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식을 강행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을 들어 무리하지 않고 대회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호주 입국 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2차 대회와 호주오픈 단식 1회전 포함 총 11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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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6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게 샷을 날리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권순우(26·당진시청)가 호주오픈 남자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2주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7일 “권순우가 단식 종료 뒤 호주오픈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았는데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식을 강행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을 들어 무리하지 않고 대회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전날(16일) 열린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3시간8분 동안 이어진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복식 경기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뤄 나갈 예정이었다.

권순우는 호주 입국 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2차 대회와 호주오픈 단식 1회전 포함 총 11경기를 뛰었다. 2차 대회 결승(14일)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고 우승을 차지한 뒤 권순우는 단 하루만 쉬고 호주오픈 1라운드에 나서 또 다시 풀세트를 치렀다. 권순우는 2주 동안 몸무게가 5㎏이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호주오픈 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한 권순우는 18일 오전 귀국한다. 이후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월 초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벨기에전을 준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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