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역외 채권단에 '만기연장, 주식교환' 제안

신기림 기자 2023. 1.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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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역외 채권단과 협상에서 2가지 구조조정 옵션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하나의 옵션은 상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의 옵션은 전환사채처럼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번째 옵션은 채권자들이 채권 일부를 헝다그룹과 그룹의 자동차 및 부동산 관리자 자회사들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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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역외 채권단과 협상에서 2가지 구조조정 옵션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하나의 옵션은 상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의 옵션은 전환사채처럼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첫번째 옵션의 경우 최대 12년 안에 채무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만기 연장을 위해 새로 발행될 채권의 쿠폰금리(약정금리) 하한은 2%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옵션은 채권자들이 채권 일부를 헝다그룹과 그룹의 자동차 및 부동산 관리자 자회사들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환사채와 같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증권을 발행하겠다고 헝다그룹은 제안했다.

두번째 옵션 역시 할부로 만기가 연장되지만 상환기한이 더 짧고 쿠폰금리는 6~7%로 설정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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