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설 명절] ‘20일 오후 6시’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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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오후 6시 교통사고를 조심하시오!' 점술가 예언이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도로교통공간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와 주택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국민께서는 예방수칙에 관심을 갖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 등을 자제하고 화기 취급에 각별히 유의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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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발생건수 평소보다 27% 많아
시간대로는 오후 6시 최다
화재 발생도 '연휴 전날', 오후 1·8시 최고
‘이달 20일, 오후 6시 교통사고를 조심하시오!’ 점술가 예언이 아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얘기다.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설 연휴 시작 전날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시간대는 오후 6시께가 최다 빈도를 보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도로교통공간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2017∼2021년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89건이지만 연휴 전날은 748건으로 27% 많았다. 발생 건수는 연휴가 시작하면서 첫날 451건, 둘째 날 494건, 셋째 날 365건, 넷째 날 371건, 다섯째 날 346건 등 전체 일 평균 이하로 줄어들었다.
연휴 전날만 봤을 때는 오후 6시가 583건으로 최다였다. 낮 12시 344건이던 수치는 점차 올라 오후 6시를 정점을 찍은 뒤 밤 10시 277건으로 감소했다.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안전의무 불이행’이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전체 발생 건수 8064건 중 4457건(55.2%)이 전좌우 주시 태만 사고, 보행자 사고, 핸들 과대 조작 사고, 운전 미숙 사고 등인 셈이다.
그 밖에 신호위반(13.1%), 안전거리 미확보(9%) 순으로 많았다.
행안부는 명절 음주운전과 차 간 거리 유지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1월은 도로에 눈·서리 등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하는 도로 결빙(살얼음 포함) 교통사고가 가장 맣이 발생하는 때여서다. 음주를 했다면 반드시 술을 깬 후에 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화재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며 2018~2022년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 화재는 모두 575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쳤다.
화재 역시 연휴 전날(205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식사 시간과 겹치는 오후 1시와 마무리 시간인 오후 8시 전후가 최다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와 주택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국민께서는 예방수칙에 관심을 갖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 등을 자제하고 화기 취급에 각별히 유의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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