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19조↑...MMF·특별자산펀드가 견인

신하연 2023. 1.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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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도 펀드시장에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간 6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 됐지만, 글로벌 증시 하락 추세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9.4조원(-17.5%) 감소한 9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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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형별 유출입 동향. (단위 십억원)

지난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도 펀드시장에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17일 발표한 '2022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조4000억원(+2.3%)이 증가했다.

지난해 총 56조원의 자금이 국내 펀드시장에 순 유입됐다. 채권·혼합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28조9000억원(9.3%) 감소한 28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금은 연간 4조9000억원이 순 유입됐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48조3000억원(9.3%) 증가한 568조1000억원이었다. 연간 순 유입 규모는 51조200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76.7%)를 비롯해 부동산(18.5%)과 특별자산(14.9%) 펀드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자금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권형 펀드가 부진했던 반면 부동산·특별자산·단기금융 등 펀드에서 강한 유입세가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간 6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 됐지만, 글로벌 증시 하락 추세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9.4조원(-17.5%) 감소한 9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는 국내외 주요국 금리인상으로 연간 10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채권 가격 하락으로 순자산도 전년 말에 비해 14조1000억원(-10.9%) 감소한 115조7000억원으로 마감했다.

단기금융 시장에서는 금융시장 안정화조치 등에 따른 유동성 자금 유입으로 연간 14조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도 전년 말 대비 17조4000억원(+12.8%) 늘어난 1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특별자산은 기관의 자금집행 등으로 각각 연간 16조3000억원, 14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각각 17.4%, 14.5%씩 늘어난 157조3000원, 1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이번 인플레이션이 경기역행적 특징을 보임에 따라 주식·채권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증권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가 발생했다"면서도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며 2022년 펀드 시장은 자금 순유입 및 순자산 증가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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