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씨의 장엄한 반세기가 평창동 499-3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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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어령 전 장관의 부인이자 영인문학관 관장 강인숙이 부부의 연대기를 담은 책 '글로 지은 집'(열림원)을 펴냈다.
책은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지나온 과정을 담았다.
평창동 499-3, 산 중턱에 외딴집을 지으며 남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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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인숙 '글로 지은 집' 출간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반세기가 가까워온다. 이어령 씨의 장엄한 반세기가 평창동 499-3에 담겨 있다. 머지않아 그이와 나는 걷는 일이 어려워질 것이다. 머지않아 그이와 나는 쓰던 글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는 일에서 손을 놓을 것이다. 신이 허락한다면 우리는 이 집에서 숨을 거두고 싶다"(본문 중에서)
고(故) 이어령 전 장관의 부인이자 영인문학관 관장 강인숙이 부부의 연대기를 담은 책 '글로 지은 집'(열림원)을 펴냈다.
책은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지나온 과정을 담았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 전 장관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부부가 살아온 날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의 역정으로 그려진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여덟 곳의 집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시작은 성북동 골짜기의 셋방이다. 결혼을 위해 급하게 계를 들어 마련한 집에서 출발한 부부는 방이 많은 집이 필요했다. 글을 쓰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서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1974년은 강 관장에게 세상에 나서 가장 기뻤던 해로 기억된다. 평창동 499-3, 산 중턱에 외딴집을 지으며 남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이기 때문이다. 일곱 번의 이사를 거쳐 마침내 원하는 크기의 집을 짓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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