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청주·천안 K리그2 최종 승인...외인 6명 확대

지난 3일 청주FC 창단식에 참석해 2023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최윤겸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시즌부터 K리그1에서 외국인 선수 6명이 뛰게 됐다. K리그2는 총 13개팀이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충북청주FC와 천안FC의 회원가입 승인, 재무위원회 신설, K리그 사회공헌재단 설립, 각종 규정 개정, 2022년도 사업 결산 및 2023년도 예산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의 회원가입이 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충북청주FC와 천안시티FC는 지난해 연맹에 회원가입을 신청해 이사회 1차 승인을 얻은 바 있다. 두 구단이 회원가입함에 따라 2023시즌 K리그2는 총 13개팀이 팀당 36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시행될 K리그 재정 건전화 규정의 운영을 담당할 재무위원회 신설이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재정건전화 제도는 구단 재정 운영에 있어 손익분기점 준수, 선수단 관련 비용을 전체 예산의 70% 이하로 유지, 자본잠식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며 지난 2년간 연구를 거쳐 지난해 10월 규정화됐다.

앞으로 재무위원회는 앞으로 각 구단이 제출한 재무자료를 검토해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시정 명령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재무위원장에는 현 연맹 감사 김천수 회계사가 선임됐다.

K리그 사회공헌활동 구심점이 될 재단법인 신설건 또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신설 재단은 기부금 유치, 연맹과 구단이 수행하는 사회공헌활동 지원, 각 구단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사회공헌사업 진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 연맹 사외이사 곽영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기존에는 모든 한국 선수들의 계약은 12월 31일부로 종료하도록 돼 있었으나, 임대의 경우 추가등록기간 중에도 종료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지도자는 라커룸을 출입하거나 기자회견, 인터뷰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기로 했다. 감독 공식 기자회견은 감독이 출장 정지 중이라면 업무 대행자가 참석해야 한다.

또한 연맹에 등록하는 팀 스태프 유형에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를 추가했으며,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국적무관 5명+아시아쿼터 1명'으로 늘리기로 한 지난해 10월 이사회 의결을 규정에 반영했다.

이번 이사회 및 총회에서는 2022년도 사업 결산(수입 약 367억 2천만원-지출 약 353억 6천만원)과 2023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안(약 395억 7천만원)을 승인했다. 2022년도 사업결산 내역은 추후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