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강의 기적' 이끈 한국형 연구소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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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2014년부터 10년간 총 3500만 달러를 지원해 베트남에 전수했다.
오태석 차관은 이날 "기술 강국으로 오랜 시간 노하우를 축적해 온 한국과 천연물자원이 풍부한 신흥 성장국가인 베트남이 협력을 공고히 해 VKIST를 동남아시아의 과학기술 연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VKIST는 베트남의 요청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전수하는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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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시스템과 똑같은 VKIST 설립
17일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윤영 이사, KIST 윤석진 원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후잉 타잉 닷 장관, 부이 테 두이 차관 겸 VKIST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태석 차관은 이날 "기술 강국으로 오랜 시간 노하우를 축적해 온 한국과 천연물자원이 풍부한 신흥 성장국가인 베트남이 협력을 공고히 해 VKIST를 동남아시아의 과학기술 연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VKIST 설립은 1992년 12월 베트남과 수교한 이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VKIST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총 10년간 총 7000만 달러(한국 무상원조 3500만 달러, 베트남 3500만 달러)의 재원을 투입한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연구소다.
VKIST는 베트남의 요청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전수하는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2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베 정상회담 당시,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벤치마킹한 연구소 설립을 요청했었다.
KIST는 우리 정부가 1965년 미국으로부터 원조 받은 1000만 달러를 당시 시급했던 식량수급 대신 과학기술연구소 설립에 과감히 투자해 경제발전의 근간을 형성한 상징적인 연구기관이다. 베트남도 한국식 정부출연연구기관 시스템을 받아들여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VKIST는 2018년 3월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내 에 착공했으며,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 중앙기계동,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 정부는 최첨단 연구장비 및 실험기자재, 전자장비 300여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초기 설계과정부터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현지 환경 적합성을 고려, 베트남 친환경 건축인증을 모두 통과하고 베트남 내 유일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VKIST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연수 및 파일럿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 디지털, 제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를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VKIST은 현재까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센서, 유아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32건의 한-베간 공동연구를 추진중이다. 특히 베트남 특산 과일인 걱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 제작 관련 연구는 현지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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