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연대 "무슬림 유학생에 혐오차별 말아야"

이성덕 기자 2023. 1. 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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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건축주와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사원 건축 지지 집회를 예고해 또다시 마찰이 예상된다.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구청이 주민과 건축주 간의 갈등을 방관하고 있다. 갈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18일 오전 북구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후에 이슬람사원 공사장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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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종무관실 18일 오후 대구 방문 예정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난해 12월15일 오후 공사현장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이웃과 나누는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다.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건축주와 주민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사원 건축 지지 집회를 예고해 또다시 마찰이 예상된다.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구청이 주민과 건축주 간의 갈등을 방관하고 있다. 갈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18일 오전 북구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후에 이슬람사원 공사장을 찾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이슬람사원 공사를 막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 공사장 입구를 막고 무슬림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공사장 인근에 돼지머리를 갖다놓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반인권적 폭력으로 무슬림 유학생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실 관계자가 18일 오후 2시쯤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사원 건축주와 주민간의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점차 격화되면서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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