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교통량 분석해보니…“설 당일 8시∼오후 1시 가장 막혀”
21~2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올해 설 연휴기간 도로 정체가 최고조에 이르는 때는 설 당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 사이로 예상됐다. 가장 빠르게 고향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대는 설 전날인 21일 오후 11시 이후나 설 당일(22일) 오전 5시 이전, 오후 6시 이후 등으로 분석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귀성과 귀경 인파가 몰리는 설 당일(22일)이 665만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은 설 전날(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날(23일) 오후에 집중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5년 명절 이동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 교통상황을 예측한 결과 고향으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간대로 설 전날인 21일 오후 11시 이후, 또는 설 당일(22일) 오전 5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를 꼽았다.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간대는 설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로, 정오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7시간 36분, 광주 5시간 36분, 대전 4시간 17분이었다.
설 당일(22일)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을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에는 최대 8시간 4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대전~서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최대 4시간 34분), 광주-서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최대 6시간 25분) 사이 차량이 가장 많이 밀릴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고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개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이 증편된다. 고속버스는 운행횟수를 일 평균 612회 늘려 총 14만석이 추가 공급된다.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 공급된다. 항공도 1만5000석, 연안여객선도 12만석 추가 공급된다. 심야시간 철도나 버스로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수도권 시내버스·지하철 막차시간도 연장된다.
한편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의 24시 운영과 함께 병·의원, 약국 등의 휴무일 대신 순번제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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