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우리 엄마, 카톡에서 10년간 추억할 수 있도록…

배한님 기자 2023. 1. 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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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대 10년까지 카카오톡에서 고인이 된 가족과 지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추모 프로필' 기능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직계 가족이 요청하면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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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기능 선봬직계 가족 요청 시 추모 프로필 전환국화꽃 아이폰과 추모 메시지 보내기 버튼 생성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최대 10년까지 카카오톡에서 고인이 된 가족과 지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추모 프로필' 기능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직계 가족이 요청하면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지금까지는 고인의 휴대폰을 해지하거나 1년 이상 사용 이력이 없어 휴면 탈퇴가 자동으로 진행돼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됐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는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1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메시지 보내기 외 선물하기·송금하기·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외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이 되는 과정에서 고인의 개인정보나 대화 내역 정보들은 유가족을 포함해 다른 이에게는 제공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 전환 전 사용자가 설정한 멀티 프로필 역시 유지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00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친구 목록 내 고인의 이름 옆에 추모 아이콘이 표시되어 고인 여부를 알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추모 프로필 노출 여부도 유가족이 결정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 신청을 위해서는 고인의 가족임을 증빙하기 위해 고인의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추모 프로필은 5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도 유지할 수 있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단, 기존에 카카오톡을 탈퇴해 '알 수 없음'으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의 경우는 추모 프로필을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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