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부산 모항 전세선 크루즈 6월 재개

핵심요약

팬스타, 6월 1일과 24일 규슈 대표 관광지 다녀오는 코스 운항

코스타 세레나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월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시간 1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500t, 선체 길이 290m, 17층 규모의 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1500개 객실과 레스토랑 5개, 11개 바와 라운지, 초대형 대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승객 정원은 최대 3780명, 승무원 수는 1100명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오는 6월 1일과 24일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 규슈 남부 대표 관광지들을 다녀오는 전세선 크루즈 상품을 마련했다. 6월 1일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나가사키와 구마모토현 야쓰시로항을 다녀오고, 24일은 사세보와 가고시마를 돌아보는 4박 5일 코스를 운항할 예정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크루즈 기간을 주말 포함 3박 또는 4박으로 짧게 구성해 가격과 일정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도 규슈 남부 핵심 관광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만큼 관광객 유치와 선용품 공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승객들이 잠시 내렸다가 떠나는 기항 크루즈나 승객 일부가 추가 승선하는 준모항 크루즈와 달리 대부분 승객이 부산에서 승선해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세계 1위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그룹에 속한 코스타크루즈는 아시아에 가장 먼저 진출해 지난 10여 년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전세선과 정규선을 운항한 경험이 있다. 다른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보다 한국인 승무원이 많고 식단이 다양해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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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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