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시달리는 간(肝), 회복시키는 방법

조수완 2023. 1. 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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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연휴가 끝나면 명절증후군이 찾아온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에 겪는 각종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일종의 후유증이다.

간(肝)도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명절 기간 가족끼리 가지는 술자리 역시 간을 지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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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연휴가 끝나면 명절증후군이 찾아온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에 겪는 각종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일종의 후유증이다. 간(肝)도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설 음식이 기름진데다 음주 자리가 잦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술이나 약물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은 해독한다.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도 만들어낸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대사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고지방, 고탄수화물 위주 음식으로 과식하는 명절 연휴에는 간에 부담이 간다. 뿐만 아니라 영양 과잉으로 몸에서 쓰고 남은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소는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쌓여 지방간을 초래한다. 축적된 중성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이 되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명절 기간 가족끼리 가지는 술자리 역시 간을 지치게 한다. 알코올은 소장으로 내려가 혈관을 타고 간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국제 암 연구소에 등록된 1급 발암물질로 간을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기능 회복시키는 방법

간기능을 회복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간을 쉬게 해주는 것이다. 체중을 조절하고 과음 및 과식하지 않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이다. 그러나 명절 때는 이 수칙을 따르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이를 대비해 간 기능 개선제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1. 커큐민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는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영향을 주며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 기능 활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성분 특성상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낮으므로 제품을 선택할 때는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2. 밀크씨슬
밀크씨슬의 추출물인 실리마린은 간세포 파괴를 억제하고 간독성을 약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3. UDCA(우르소데옥시콜린산)
UDCA는 간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담즙산의 주요 성분이다. 담즙산이 많으면 간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간의 해독작용이 활성화되며, 간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이 제어되므로 친수성 담즙산인 UDCA를 보충해주면 좋다. 김지영 약사는 “제품을 선택할 때는 UDCA와 비타민 B군이 복합되어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비타민 B는 전반적인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므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나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잘 변환하게 도와준다. 우리 몸에 비타민 B군을 채워주면 피로회복도 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을 주니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이에게 적합한 영양소다. 비타민 B6, B8, B12는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 신경통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5, B6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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