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였는데 잡아가라"..앙심 품고 살해 후 자수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스토킹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50대 여성이 고소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자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형사재판 합의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대구 북구에 있는 한 노래 주점에서 피해자를 넘어뜨린 후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사람을 죽였으니 잡아가라”며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해 5월 A씨를 스토킹과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신고해 2개월 동안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를 받았으며, 이후 A씨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 영업상 관련 다툼이 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화빈 (hwaa@edaily.co.kr)